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6개월. 지난주, 가장 오래 함께한 파트너사와 다시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순간 스스로에게 질문이 들었습니다. ‘동일한 계약을 매년 갱신하는 것, 이것은 오히려 실패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계약의 갱신을 넘어, 새로운 가치 제안과 확장된 파트너십을 설계하지 못한다면 그 브랜드는 제자리걸음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지난 달 새로운 직원분도 모시게되면서, 저도 업무 일선에서 조금은 발을 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양재에 스튜디오를 오픈하면서 회사도 조금은 안정감 있게 경영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이와 별개로 저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확장해야만 하는 조직을 이끌면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일을 잘하는 개인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고 확장의 길을 준비해야 하는 리더로서의 역할 말입니다.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딩 회사의 영업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그리고 회사가 확장될 때를 어떻게 예상하고 준비해야 할까. 이 두 질문이 요즘 제 머릿속을 가장 많이 차지합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당장 1개월짜리 프로젝트, 이번 주에 맡은 업무만 끝내면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6개월, 1년 단위의 계획을 세우고, 퍼즐을 맞추듯 모든 결정을 연결해야 합니다. 작은 선택 하나가 1년 뒤, 3년 뒤의 회사 모양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흑자를 유지하는 회사, 그리고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그런 회사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회사 구성원들과 나누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9월 부터는 회사 대표로서 '영업 세일즈'부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에도 작은 회사가 살아남는 방법을 그 과정을 공유드릴게요.
'신은 사람에게 성공을 줄때 시련이라는 포장지를 준다' 오늘 아내가 어떤 콘텐츠를 보면서 이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오.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동안 회사의 기틀이 완성되었으니 이제는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지금 보다 10배 규모로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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