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된 이후부터 글의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감성적인 문장이나 멋진 어구보다는 실제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문장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콘텐츠 기획자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트렌드와 형식을 중시했다면, 대표가 된 이후에는 실행 가능한 구조와 관계 속에서 살아남는 콘텐츠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대표’라는 포지션은 글쓰기에 실전적인 깊이를 더해줍니다. 브랜드를 이끌며 경험한 수많은 판단과 시행착오, 사람들과의 소통 방식, 위기 속에서 내린 결정들이 그대로 글의 재료가 됩니다.
특히 리더십, 조직문화, 실행 전략과 같은 주제를 다룰 때 대표로서의 경험은 큰 차별화 요소가 됩니다. 독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글은 단순히 잘 쓴 글이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 검증된 이야기입니다.
“지금 집필 중인 세 번째 책은 단순한 실용서를 넘어, 제가 대표로서 살아온 경험과 전략을 담은 ‘살아 있는 전략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은 콘텐츠를 만드는 속도보다, 그 안에 담을 밀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당분간은 콘텐츠 업로드나 소통의 주기가 이전보다 느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더 깊이 있고 단단한 메시지로 찾아뵐 수 있도록, 저는 오늘도 가족의 대표로서 회사의 대표로서, 대표라는 자리를 묵묵히 살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