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브랜딩 레터 no.2 | 2025. 5.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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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두 번째 친구가 되었던 날"
20년 전, 초등학교 시절 친구를 다시 만났어요. 스무 살을 훌쩍 넘긴 지금, 우리는 또다시 20년이 흐른 후 어떤 모습으로 서로를 기억하게 될까요?
얼마 전, 인스타그램으로 제가 활동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친구가 연락을 주었어요. “나도 퍼스널 브랜딩을 한번 해보고 싶어.”라는 말과 함께요. 그 순간 참 기뻤어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죠.
그런데,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인스타그램에 내가 하는 일을 꾸준히 기록하지 않았다면? 퍼스널 브랜딩과 인스타그램에 관한 책을 두 권이나 내지 않았다면? 과연 이 연락이 왔을까?’
요즘 저는 SNS를 단순한 일기장이 아니라 ‘타임캡슐’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말투로 이야기하고, 무엇에 몰입하며,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고스란히 담아두는 곳. 그 이유는, 누군가 오랜만에 나를 검색했을 때 마주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나라기보다, 내가 남겨놓은 '보여지는 나'이기 때문이에요.
Q. 오늘의 질문
직장 동료든, 오래전 친구든, 지금은 멀어진 관계든… 누군가 나를 떠올리고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닿는 곳이 내 SNS라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고 싶은가?
아시겠지만 저는 SNS를 ‘기록이자 브랜딩’이라 여기고 있어요. 말투 하나, 사진 한 장, 짧은 캡션 한 줄이 결국 나를 설명하죠. 그 조각들이 모여 지금의 저를 만들어가고요.
초등학교 졸업 후 20년이 지나, 성인 친구라는 이름으로 다시 마주했을 때, “너 요즘 정말 멋지게 살고 있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온라인 공간에 남겨둔 나의 기록들을 꽤 잘 다듬어오고 있는 거 아닐까요? 그런 생각으로 지난 한 주를 따뜻하게 정리해봅니다.
[평범한 날들 속,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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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AI
[AI를 쪼개서 이해하는 방법]
AI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어떻게 써야 할까?”라는 질문부터 하죠. 저도 그랬어요. GPT를 사용한 지 얼마 안되 이미지 생성, 영상 생성과 같은 ai들이 출시되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더 중요한 질문은 “무엇을 위해 쓰려는가?”에요. 특히 퍼스널브랜딩을 도전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더더욱 이 질문이 중요해요. 제가 일하는 현업에서는 더더욱 이 질문이 중요해요.
ai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은 후, 저는 AI를 기능이 아니라 의도에 따라 분류해 보기 시작했어요. 그게 '위클리 AI'를 기획한 첫 번째 이유가 되어줬어요 (제가 이해한 방식을 뉴스레터를 통해 나누고 싶었어요/이 기획은 1년이 넘은 기획이에요).
콘텐츠 제작이 목표라면, AI는 아주 단순하게 나누면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① 기획을 위한 AI
② 이미지 생성을 위한 AI
③ 영상 생성을 위한 AI
④ 음악 및 사운드 생성 AI.
예를 들어, 콘텐츠를 만들기 전에 방향을 잡고 키워드를 정리하는 데는 ChatGPT가 좋고, Perplexity도 적합하죠. 기획의 개념적 뼈대를 세우는 데 특화돼 있어요. 이미지가 필요할 땐 Midjourney나 DALL·E, Sora 등을 통해 원하는 톤과 스타일을 찾아봐요 (예전 초창기 핀터레스트를 사용했던 때의 브랜딩의 첫 느낌이 이 단계에서 나옵니다). 영상은 Runway나 HeyGen 등을 통해 짧은 영상들을 제작하며 (최근에는 Sora도 이용하고 있어요), 사운드는 Suno를 통해 콘텐츠에 감정을 더하고 있죠 (최근에 올린 숏폼 영상 중 80%는 Suno로 만든 음악을 배경으로 사용했어요).
정리해 보면 각 툴의 이름보다 더 중요한 건, '이 AI는 어떤 생산적인 일을 대신해 주는가'에요. 기획의 초안, 이미지의 스케치, 영상의 리듬, 음악의 공감… 결국 AI는 내가 하고 싶은 표현을 더 빠르게, 더 풍부하게 전달하는 통로일 뿐이죠. 마치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와 같이 말이에요!
이렇게 나눠보면 AI는 무서운 기술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로 보이죠. 기획자가 기획자답게 일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 그래서 위클리 AI는 단순한 툴 소개가 아니라, 목적에 따른 분류와 실제 사용 시나리오를 앞으로 공유하려고 해요. 그래야 이 ai라는 거대한 흐름이 내 삶에 녹아들 수 있겠죠?
[앤디의 콘텐츠 분석과 큐레이션을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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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와 개인의 브랜드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사람과 남기는 사람, 그리고 수집하는 사람]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커리어를 쌓아가죠. '커리어를 발전시키기 원하는 사람'은 더 높은 직책, 더 좋은 성과, 더 넓은 네트워크를 위해 움직입니다. 성장에 민감하고, 현재보다 미래를 보는 부류에요.
반면 또 '커리어를 남기는 사람'들도 있어요. 경험을 글로, 강연으로, 콘텐츠로 전환하죠. 기록하고 나누고, 자신이 겪은 것을 타인의 성장 자산으로 만들기도 하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리어를 수집하는 사람'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지켜보는 사람들이에요.
세 부류 모두 우리 주변에 있는 타입의 사람들이에요. 그런데요 지속적인 브랜딩을 하려면 결국은 '남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발전과 수집만으로는 내 브랜드가 드러나지 않거든요. 내가 겪은 일, 느낀 감정, 배운 교훈을 정리하고 나눌 때 비로소 '도움이 되는, 흔히 말하는 정보성 콘텐츠'가 되는데요,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이 세 가지를 한 사람 안에서 순환시켜야 한다고 봐요. 발전(더 나아진다) → 수집(자료를 정리한다) → 남김(콘텐츠로 공유한다). 이렇게 흐름이 반복되면 커리어는 개인적인 성과가 아니라, 대중과 연결된 자산이 된다고 믿어요. 실제로 제가 그 길을 걸어가는 중이고요.
'내 커리어를 브랜드로 바꾸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성장한 순간을 말로 남기고, 실패한 순간을 글로 담아두는 것부터 시작이에요. 그게 모이면 누군가는, “당신의 커리어, 참 닮고 싶어요.” 라고 말할 거예요.
[일과 삶, 그리고 나라는 브랜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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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의 집필 이야기
[책은 상품이다. 즉, 상품을 만들 듯 책도 기획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책을 쓰는 걸 '영감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이기도 하죠. 하지만 제가 책 출간을 대하는 방법은 조금 다릅니다. 책은 영감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영감을 널리 알릴 마케팅 관점의 기획과 포지셔닝 관점의 기획이 필요합니다. 물론 브랜딩 관점에서의 접근도 중요하죠.
저는 책을 쓰기 전에 다음 네 가지를 반드시 정리합니다.
①주제 선정
② 타겟 독자 정의
③ 유사 콘텐츠 분석
④ 마케팅 전략 구상
먼저 주제는 내가 가장 오랫동안 이야기할 수 있는 영역이어야 합니다. 이건 단지 콘텐츠의 주제가 아니라, 나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어야 하죠.
두 번째는 타겟 독자입니다. 누구에게 말하고 싶은가? 누구에게 절실한가? 독자가 구체적이지 않으면, 메시지는 힘을 잃게 되고 책을 집필하고 완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세 번째는 유사 콘텐츠 분석입니다. 시장에는 이미 유사한 책들이 많습니다. 나는 그들과 어떻게 다를 것인가? 어떻게 차별화된 책을 출간할 것인가, 제목, 구성, 문체, 전달 방식까지 철저히 비교해야 합니다. 저는 이 단계에서 한 가지 선택을 했어요. 책을 출간할 때는 모두 '습니다, 읍니다'체로 집필하여 겸손한 태도를 글로도 이어가기로요.
마지막은 마케팅 전략입니다. 출간 후 어떤 채널로 퍼질 것인지, 어떤 콘텐츠로 확산될 수 있는지. 저는 책을 쓰면서도 동시에 콘텐츠 브랜딩을 합니다. 최근 다시 콘텐츠 활동을 시작한 것도 내년에 출간될 3번째 책을 위함이기도 합니다.
책도 결국 브랜드 경험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필은 창작인 동시에 하나의 콘텐츠이자, 나라는 브랜드를 가장 깊이 있게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는 이유와 예시는 다음 주에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D
[집필 과정의 내면과 경험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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